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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표기법 한계|

언어학 표기법 한계

[화제의 책] 북경인가, 베이징인가?

                                                                                                

                                                                                                

sjb뉴스 이종근기자 2016.03.04


전북대 중어중문과 김병기교수가 중국의 지명과 인명에 대한 ‘원음주의’ 표기의 문제점과 ‘한글전용’의 한계를 비판한 책을 펴냈다.

‘북경인가, 베이징인가?(어문학사)는 “언어는 어원(語源)이나 본의(本意)는 전혀 알 필요없이 현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의미만을 현시적 평판적으로 사용하면 그만”이라는 주장으로 일관한 최현배를 비롯한 한글 전용론자들의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를 규명, '한글전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8.15'에 대해 흔히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독립’, ‘해방’, ‘광복’이라는 말의 차이점과 ‘조선족’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독소를 심각하게 지적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독립’, ‘해방’, ‘광복’, ‘조선족’ 등의 의미만 제대로 알려도 민족의식과 국가관이 달라질 수 있을 터이다. 즉, 한글전용이라는 어문정책을 광복 후, 일제로부터 한글을 되찾은 기쁨에 들뜬 한글전용론자들이 당시 우리의 전통문화를 미국문화로 대체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던 미 군정의 비호아래 ‘엉겁결’에 택한 잘못된 어문 정책으로 규정했다.

같은 시기에 미국과 소련의 강력한 영향과 사주아래 진행된 일본, 중국, 북한의 어문개혁 운동과 우리의 한글전용정책 채택 과정을 비교, 안고 있는 문제점을 비판했다. 

저자는 ‘원음주의’ 표기는 ‘상호주의(相互主義)’를 스스로 포기, 심각한 사대주의 표기법으로, 언어학의 상식을 벗어난 표기법이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중국에 대해 ‘서울’을 ‘'수이’로 표기주기를 당부한 처사라고 보았다.

저자는 중국문화대학 박사를 취득, 제1회 원곡 서예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서예란 어떠한 예술인가?’,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고구려광개토대왕비의 진실’ 등을 펴낸바 있다. 한국서예학회 회장을 역임, 한국 중국문화학회 회장, 국제서예가협회 부회장,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Biennale 총감독, 대한민국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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