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연구자료
관련기사

관련기사|

"한글전용정책은 위헌..헌법소원 청구"(종합) - 연합뉴스 2012-07-25|

"한글전용정책은 위헌..헌법소원 청구"(종합)

어문정책정상회추진회 출범..논쟁 재연할 듯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국한혼용론'과 한글만 사용하는 '한글전용론'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오는 31일 공식 출범하는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는 국어기본법의 한글전용정책이 위헌성이 있다면서 헌법소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는 "국어기본법이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이라는 헌법 제9조의 '국가목표규정(國家目標規定)'을 위반하고 '국가는 어떤 문화현상에 대해서도 선호하거나 우대해서는 안 된다'는 '문화국가(文化國家)의 원리를 어기고 있다는 점, 그리고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등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기본법의 한글전용정책은 '실정헌법상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는 또 한자도 한글과 같이 '관습헌법상 국어'라고 주장했다.

한자어와 한자가 삼국시대 이전부터 계속 사용된 점, 한자어가 우리말과 우리글로 동화 발전한 점, 국민 대부분이 한자어를 국어로 인식하는 점 등을 미뤄볼 때 한자는 '관습헌법상 국어'라는 것이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는 "2005년 정부가 국어기본법을 제정하면서 국어의 개념을 좁게 해석하고 한글전용을 강화해 한자어의 한자를 국어가 아닌 외국문자로 취급했다"면서 헌법소원을 청구해 올바른 국어 개념을 정립하고 어문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는 오는 31일 종로구 수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초대 회장에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추대됐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김훈 한국어문회 이사장, 심재기 서울대 명예교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이계황 전통문화연구회 회장,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 정기호 인하대 명예교수, 조부영 전 국회 부의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한자와 한글을 섞어 쓰자는 주장에 대해 한글단체들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글학회 회장인 김종택 경북대 명예교수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가 한글"이라면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명예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우리 문자(한글)를 놔두고 한자와 한글을 섞어 쓰자고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가나와 한자를 섞어 쓰는 기형적인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두 가지 이상 문자를 쓰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공문서는 한글로 쓰되 다만 필요할 경우 한자를 병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며 한자 사용을 막지 않고 있다"면서 "한자 병기를 많이 할수록 가독성은 오히려 떨어진다"고 말했다.

 

yunzhen@yna.co.kr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수 작성일
340 <한글교육 집중취재 17편> 新문맹시대..초라한 OECD 문해율 성적표 어문정책관리자 2381 2015.06.24
339 명품교육도시 구미 "이제는 한자(漢字)교육 중심도시로" 어문정책관리자 2387 2015.04.27
338 초등한자교육 언제까지 반대만 할건가? 어문정책관리자 2387 2015.08.06
337 “한자 한문교육은 國語의 世界化 초석” 어문정책관리자 2387 2015.09.17
336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찬성한다 어문정책관리자 2389 2015.03.11
335 한글날에 부쳐 어문정책관리자 2389 2014.10.21
334 한자사용의 중요성 어문정책관리자 2390 2015.04.03
333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내용 어문정책관리자 2391 2015.07.30
332 한자, 놀면서 배우면 안 돼? 어문정책관리자 2394 2015.09.03
331 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한자 오디세이' 강좌 개설 어문정책관리자 2396 2014.10.28
"한글전용정책은 위헌..헌법소원 청구"(종합) - 연합뉴스 2012-.. 어문정책관리자 2397 2013.12.31
329 [Family & Life] 여덟살 漢字실력 여든까지 간다 어문정책관리자 2399 2014.11.28
328 연합뉴스 기자의 참담한 한자 실력 어문정책관리자 2399 2015.03.18
327 한자사용에 대한 인식조사 file 어문정책관리자 2404 2015.03.19
326 [기고]‘훈민정음’은 한자의 토착화를 위해 창제됐다 어문정책관리자 2406 2015.05.07
325 "한글·한자는 수저관계" vs "사교육 부담만" 어문정책관리자 2407 2015.09.02
324 4/7(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논란, 쟁점은?" 어문정책관리자 2408 2015.05.06
323 [백가쟁명:유주열] 한중(韓中) FTA 와 중국어 어문정책관리자 2408 2014.12.01
322 국어 정책에 발상의 대전환을 어문정책관리자 2411 2015.03.30
321 주요 참석자가 말하는 창의인재 양성법, "창의력 키우려면 漢字교육부터.. 어문정책관리자 2415 2014.06.20
후원 : (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사)한국어문회 한자교육국민운동연합 (사)전통문화연구회 l 사무주관 : (사)전통문화연구회
CopyRight Since 2013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All Rights Reserved.
110-707.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빌딩 507호 (전통문화연구회 사무실 내) l 전화 : 02)762.8401 l 전송 : 02)747-0083 l 전자우편 : juntong@juntong.or.kr

CopyRight Since 2001-2011 WEBARTY.COM All Rights RESERVED. / Skin By Web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