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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명함 읽을 줄 몰라요|


한자 명함 읽을 줄 몰라요한자문맹에 난감한 2030 사회초년병
                                                                                           경남일보 2016.01.17


회사에 갓 입사한 김영민(29)씨는 명함을 주고 받을 때마다 난처한 경우가 많다.

한자로 적혀 있는 명함을 받을 때가 많기 때문. 영어 토익은 850점이 넘는 고득점자이지만 한자는 영 자신이 없다. 결국 명함에 쓰여진 상대방의 한자 이름을 몰라 미팅 시간에 상대방의 직책을 부르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건축 사업을 하는 이철진(38)씨는 최근 명함을 받고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다.

사적 모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건네받은 상대방의 명함은 이름부터 소속회사까지 모두 한자로 적혀 있었다.

이씨는 “상대방 직업이 굳이 한자 명함을 써야하는 직업도 아닌데 잘 알지도 못하는 한자 명함을 받게 되면 부담스럽다”면서 “한자로 적혀 있는 명함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사회로 진출한 2030세대들이 한자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명함 교환부터 업무용 서류에 한자가 몇 단어만 섞여 있어도 헤매는 경우가 많아 기성세대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기성세대들은 기본 생활한자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를 탓하지만 2030세대들이 한자문맹에 빠진 것은 정부의 교육 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학입시에서 1994년도에 수능이 도입되고 나서 한자는 기존 필수 교과목에서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한글전용론이 급부상하면서 현재 7차 교육과정부터는 교과 재량활동으로 그 영역이 축소됐다.

이 때문에 한문을 배워도 형식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고,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한문 교육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렸다.

회사원 이지현(26)씨는 “토익 점수는 800점 대를 받아도 한자는 이름 정도 쓸 줄 아는 것 빼고는 아예 모르는 친구들이 태반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자교육이 최근에는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이 우리의 주요 무역국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자녀의 정서교육을 위해 어릴 적부터 서당교육을 받게 하거나, 따로 한자를 배우는 직장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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