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농기계 틈새시장 공략…매년 수출 20% 성장 목표”
이투데이 김정유기자 2015.07.13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이 최근 서울 논현동 동양물산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만나자마자 대뜸 자신의 명함부터 자랑했다. 명함엔 한글 한 자 없이 한자로만 이름 석 자가 큼지막이 새겨져 있었다. 인사도 하기 전에 한자의 중요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한글이 대단하긴 하지만 소리글인 만큼, 뜻이 없다면서 한자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당황스러운 첫 만남, 동양물산기업을 이끄는 김희용 회장이다.
최근 서울 강남 동양물산기업 집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한자 예찬론자다. 직접 종이에 한자를 적어가며 “한자는 뜻이 담겨 있는 글이어서 철학이 있다”며 “최근까지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부모님 성함을 한자로 쓰는 테스트를 하는데 한 명도 만점을 받은 사람이 없어 씁쓸했다”고 말했다.
한자를 내세우는 성향처럼 김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사상과 철학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그는 "한자를 강조하는 것은 사상과 철학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기업도 철학이 없으면 지속가능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下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