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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漢字倂記) 개정안 발표와 영향|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漢字倂記) 개정안 발표와 영향

내일신문 강태립 2014-10-03

 한자병기를 포기하고 한글전용의 교육으로 오히려 학생들의 어휘력에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이제야 다음과 같이 한자 병기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4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과서에 한자를 한글과 병기(倂記)하여 한자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자교육 부족으로 의미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2018년에는 초등 3, 4학년 교과서에, 2019년에는 초등5, 6학년 교과서에 한자 400~500자를 한글과 병기하도록 권장하는 교과서 집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MBC 9시뉴스, 09월 25일 방영 참고)
 한문 과목을 새로 추가하지 않고, 국어와 사회 등, 교과서 중요 낱말에 한자를 병기해 자연스레 익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자를 병기한 교과서를 접하게 되면 한자를 익히느라 고생하는 학생과, 한자를 보면 바로 그 단어의 뜻을 짐작할 수 있어 학습시간이나, 내용파악에 날개를 단 것 같은 학생으로 나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 할까?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알고 우리말 어휘의 구조만 알아도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총명(聰明)에는 총(聰)자에 귀(耳)가 있으니 ‘귀로 잘 듣는다’는 뜻이 생겨 총명은 ‘잘 알아듣는다’는 뜻이 된다. 이렇듯 한자부수 214자만 잘 배우고 한자가 만들어진 약간의 방법만 이해하면 공부가 쉬워진다. 한자는 그 자체가 힌트가 되기 때문이다.
 파충류(爬蟲類)·정전제(井田制)·대분수(帶分數)·탕평책(蕩平策)·균전제(均田制)·정전제(丁田制)·이양선(異樣船)······ 등은 한자를 모르면 공부하기 어렵다.
 초등학생으로 처음 한자를 공부한다면 한 글자라도 정확히 공부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士(선비 사)’를 ‘하나(一)를 들으면 열(十)을 아는 사람’이라 하는데, 실은 ‘士(사)’는 도끼 모양이므로 무사(武士)·군사(軍士) 등에 쓰인다. ‘선비’란 개념만 알고 있으면 ‘士(사)’의 쓰임에 혼란이 온다. 급수 합격의 지름길인 파자식 속성수업은 때론 어휘 공부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에서 이번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기로 결정한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한자만 안다면 교과서만 가지고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후 초등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되면 많은 지도사가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장래나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한자지도사에도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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