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신입사원 면접을 본다."

제약업계가 한창 젊은 인재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이색 공채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류 전형을 마무리한 중견제약사 휴온스에는 1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휴온스는 서류전형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막내 격인 1~2년차 사원이 직접 신입사원 면접에 나선다. 회사에서는 막내지만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직속 상사가 되는 만큼 스스로 함께 일할 인재를 찾겠다는 것. 또한 제약영업인 만큼 의사 등 관계 업종 종사자 명함 20장을 모아오면 가산점을 준다. 제약 영업사원으로서의 적극성을 보기 위한 것이다.

최근 공채 105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인 동아쏘시오그룹은 일반 기업들이 영문 자기소개서를 공채 시험으로 채택한 것과는 달리 한자 자기소개서를 채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사만의 기업문화에 맞춰 1959년 공채 1기 때부터 선발시험으로 한자 자기소개서를 채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한자어로 된 말이 많아 의사전달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한자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한자자소서는 지원자의 성의와 입사의지를 확인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