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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각]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 찬성   |

[우리들의 생각]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 찬성                  

우리말 70% 차지하는 한자 제대로 배워야

매일경제 2015.09.03



▶ 김준 틴매경기자(일산대진고 2년)

사교육 유발한다고 영어·수학도 안 가르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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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일환으로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자 병기를 반대하는 측의 이유 중 하나는 한자를 모르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자는 우리말 어휘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우리말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학생 입장에서는 초등 또는 중등까지 어휘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나 대학에 들어가 여러 전문용어를 학습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르다.

단어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 학습하는 것보다 기초 한문지식을 겸비하고 공부한다면 더 잘 이해하면 했지, 한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자 병기를 반대하는 근거에는 사교육비 증가도 있다. 그러나 사교육은 한자 말고 다른 과목도 많이 있다. 따라서 사교육비 증가라는 명목하에 한자 병기를 반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한자가 우리말 대부분을 구성하는 만큼 초등학생 때부터 교육받는 것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자 교육을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 김나영 틴매경기자(숙명여고 1년)

외국어 공부·국어 어휘력 확장에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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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수백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왔다. 한글이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의 몇 배는 된다. 한글 창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회·문화 발전을 이루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자가 우리 언어생활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미 한자는 우리 삶에서 도려내고자 해도 그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정식으로 공교육에서 한자를 배우는 것이 마땅하다.

국어는 지식을 배우는 데 있어 기본이다. 지식은 글로 배우고, 글은 국어로 작성된다. 설사 영어나 외국어로 작성된 글이더라도 결국에는 국어를 알아야 외국어 뜻을 알고, 글의 내용을 익힐 수 있다. 그런데 한자는 우리 언어에서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자 없이는 온전한 언어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르는 단어라도 한글과 병기된 한자를 알면 뜻을 유추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단계적으로 한자를 익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때부터 확장시킨 어휘력은 아이 하나하나에게 평생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 정경진 틴매경기자(광주여상 2년)

어렸을 때 배워야 학습 빨라…오히려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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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한자가 아닌 다른 외국어 교육을 하겠다고 하면 반대하지만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에는 찬성한다. 학교생활을 하며 글을 읽을 때 처음 보는 단어가 나오면 한자를 배운 학생은 훈음을 생각해 근접하게 의미를 추측해내고, 한글의 70% 이상이 한자로 돼 있어 교과서나 책을 볼 때도 이해하기 쉽다. 또 반대 측에서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라 했는데, 오히려 어릴수록 스펀지처럼 뇌의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한자를 배우며 어휘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장하고 싶은 건 영어 공부하는 시간을 반으로 나눠서 한자 공부를 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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