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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만" 한글학회 "한문도" 어문교육硏, 한 지붕 아래에|

"한글만" 한글학회 "한문도" 어문교육硏, 한 지붕 아래에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 2012.10.10


정병헌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준비위원장
12일 국어 연구연합회 출범, 40여개 단체 참여 의사 밝혀… 한글날 공휴일 지정 추진도

   



	정병헌 교수는“바른 우리 말·글 쓰기를 위해 앞으로 관련 단체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병헌 교수는“바른 우리 말·글 쓰기를 위해 앞으로 관련 단체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 갈수록 높아지는데 안에서는 국적 불명의 말과 글이 판치고 있습니다. '멘붕'이 뭡니까."

12일 출범하는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준비위원장인 정병헌(61) 숙명여대 국문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 말·글 연구자들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개별 활동에 치중했던 국내 어문학·교육 단체들이 연합회를 결성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맏형 격인 한글학회를 필두로 국어학회·국어국문학회·한국어교육학회 등 90여 개 관련 단체를 망라할 것을 목표로 한다. 9일 현재 참여한 단체는 40여개. 특히 한글전용론과 한자혼용론으로 '견원지간(犬猿之間)'처럼 충돌했던 한글학회와 한국어문교육연구회가 한 지붕 아래 모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글전용이냐, 한문혼용이냐를 두고 단체들 간에도 의견이 다르다.

"표기 방식에 집착하다가 다른 큰 문제에 대한 협력까지 외면하는 것은 어리석다. 이번에 한글전용론자인 김종택 한글학회장과 한자혼용론자인 성환갑 한국어문교육연구회장도 함께 만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한글론자인 최현배 선생도 한문이 우리 문화유산이며 중학교 때부터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위해서는 당연히 한문을 배워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한글의 생명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공존의 문제이지 대립할 문제가 아니다."

―연합회가 출범하면 뭐가 달라지나.

"조선어학회 후신인 한글학회가 종가(宗家)로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통합 기구가 없어 중요 사안에 결집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고 사회적 반향도 적었다. 대정부 건의, 북한과의 어문 교류, 한국 어문학의 세계화 같은 공동 사안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한글날 공휴일 여론과 재계 입장이 맞서고 있다.

"오래전부터 조선어학회 후신인 한글학회가 문제를 제기했고, 내가 속한 국어국문학회도 공휴일 지정을 제창해왔다. 한글은 백성을 위해 창제된 문자로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이다. 국경일이라고는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면 확실히 각인이 안 된다."

―남북 교류를 말했는데.

"남북한 말과 글은 더 방치해 두면 방언 차이 이상의 이질적 언어로 나갈 수 있다. 언어 문제에서만큼은 조금씩 간극을 좁혀놔야 통일 이후 비용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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