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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자책 美서 성공 자신있었다” -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2013.10.31.|

<이 사람> “영어한자책 美서 성공 자신있었다”

이윤미 기자 / meelee@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 /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2013.10.31.)

지난 8월 ‘맘스초이스어워드’ 수상
2년내 美 현지에 유통사도 세울 것


“출판산업에서 수출이라고 하면 대부분 저작권을 생각하는데 저작권을 수출하는 것과 도서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수익률에서 비교가 되지 않죠.”

올 2월 미국시장에서 ‘재미있는 한자 학습(ENJOY LEARNING CHINESE CHARACTERS)’이란 책을 출간해 초판 3000부가 완판되고 선주문 2만부를 포함해 30만달러를 수출한 공경용(41) 공앤박대표는 까다로운 미국 출판유통시장을 뚫으려고 책을 펴내고도 1년을 더 뛰어다녀야 했다. 미국은 도매상과 바로 거래할 수 없고 유통업자를 통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마진이 줄 수밖에 없다. 그는 세계최대출판기업이자 도매 공급자인 잉그램과 대리 유통회사, 공앤박의 3자 계약방식으로 책을 직접 공급하는 길을 찾아냈다. 미국에 회사를 차리지 않고도 직접 유통망을 만들어 책 완제품을 수출하게 된 것이다.

그가 책 공급률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책의 완성도가 높고 콘텐츠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8월 미국 부모들이 선택한 ‘맘스초이스어워드(Mom‘s Choice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공 대표는 거래를 트고 싶은 업자가 있으면 만나기 전 먼저 책을 보냈다. “책을 보고 나면 연락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그만큼 책에 자신이 있었거든요.”

아닌 게 아니라 책을 받아본 이들은 적극적으로 책을 유통하겠다고 나섰다.

사실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영어로 한자 교재를 낸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지만 중국어를 쓰는 싱가포르에서도 한자와 중국어, 영어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학습교재로 인정받고 있다.

공 대표는 “한자는 영어권의 학습자들에게는 상형문자여서 수천개의 그림을 외워야 한다는 오해가 깔려 있다”면서, 이 책은 인간, 생활, 자연, 신체, 전쟁, 의식, 옷, 음식 도구, 동물 등 스토리를 통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야기를 모두 따라가면 3800자를 익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퍼즐형태로 구성된 이 책은 한자학습교재로 특허를 받아냈다.

단행본 출판사업은 처음이지만 공 대표는 이전 ‘펀펀 한자’라는 방과후 학습 사업에 참여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교사 600명을 양성해 학생을 모집했지만 신청자가 많지 않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실패가 자양분이 된 건 물론이다.

이 영문한자학습책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폴란드와 저작권 계약이 이뤄진 데 이어 현재 태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등과 저작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월드랭귀지엑스포(ACTFL)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다져온 유통망을 기반으로 2015년께는 미국에 직접 유통회사를 차릴 계획이다.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이들에게 제가 처음에 겪었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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