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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육은 인격완성과 정서순화의 지름길이다 - 창원일보 2013.08.22.|

[최두찬의 여론마당]
한자교육은 인격완성과 정서순화의 지름길이다
(창원일보, 2013.08.22.)

마산직업전문학교장


우리 마산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이 회사에 취업해 상품주문을 받고 물건을 보내는 서류를 잘못 읽고 다룬다면 어찌 되겠는가 한자문화권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 인구에 많은 비중을 차지 할 뿐더러 우리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한문은 생활, 교양군으로 분류하여 제 2외국어와 같은 위치에 두고 있다. 어느 날 교사들이 교과목모임을 하는데 불어, 일어, 모임에 한자교사가 속해 있는 것을 보고 심히 놀랐다.
 

나는 국어나 한문선생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교단에서 일생을 보낸 사람이기에 이와 같은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국어, 역사, 지리 등 많은 과목은 한자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이고 수학이나 과학은 인수분해니 용해, 용액 등 90%가 한자로 이뤄져 있다고 학자들이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현실은 국민들이나 청소년들이 너무나 한자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조잡한 말이나 신조어를 사용해 언어생활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몇 년 전 신문에 학력고사에서 1등 한 학생의 부모가 나와서 기자가 묻는 질문에 공부를 잘하게 된 동기가 한자공부를 시작하고 난 뒤 부터라고 답했다. 


예절교육, 충효교육, 사교력 심화, 이해력강화, 정서교육 등의 인성교육에 한자교육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한글이 독립적으로 쓰이는 것보다, 한문과 함께 사용될 때 구어적으로나 문어적으로 그 표현이 최고조를 이룬다는 데 있다.
 

한자는 사람을 세련되게 하고 원숙하게 만들기도 한다. 서울 강남교육청 안의 51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는 10월부터 한자 교육이 실시된다. 현재 적지 않는 초등학교에서 재량 활동 등을 통해 한자를 지도하고 있으나, 지역 교육청 주도(主導) 아래 일률적인 한자 교육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조선 등 많은 크고 작은 회사에서 입사시험이나 승진시험에서 한자급수나 한자시험을 챙기지 않는 회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러한 필요와 당위성에 의해서 나는 우리 마산직업전문학교에서 날마다 하루 에 사자성어를 쓰게 하자고 직원들에게 제의했다.
 

모두들 쾌히 승낙하고 책자를 만들었다.
父生我身하시고 母育吾身이로다 (부생아신하시고 모육오신이로다) `아버님은 내 몸을 태어나게 하시고, 어머님은 내 몸을 기르셨도다` 로 시작하는 사자소학을 택한 것은 경박한 요즘 사람들에게 경종이 되고 모든 사람을 대하는 데 큰 교훈이 될까 생각됐다.
 

지식인, 기술인, 경제인, 정치인이 되는 기본은 된사람 즉 인격인이 돼야 한다. 그래서 비인부전(非人不傳)을 기술인의 대명사로 생각하고 꾸준한 연마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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