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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한자 800자, 한·중·일 발전 디딤돌 - 중앙일보 2013.09.13.|

공용한자 800자, 한·중·일 발전 디딤돌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중앙일보 (2013.09.13.)

바이강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동아시아평화’ 세미나 연설

“올해 한·중·일 30인회에서 선정한 공용한자 800자는 3국 발전의 디딤돌이 될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바이강(白鋼·72·사진)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민간 교류의 도구로서 한자의 효용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자문화권의 경쟁력은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한자처럼 고난에 굴복하지 않는 끈기”라며 “이 같은 국민성이 아시아 시대를 여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한자를 간략하게 변용한 간체자 사용이 오래되고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면서 한자를 못쓰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발전연구원(원장 김민배)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가 후원한 ‘황해에서의 초국경 협력과 동아시아평화’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한자문화권의 경제공동체 건설’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바이 교수를 만나 한·중·일 갈등 해소방안을 물었다.

바이 교수는 ‘심유영서(心有靈犀·마음 속 신령한 코뿔소)’라는 성어를 ‘아시아 패러독스(경제는 활발하지만 정치는 냉각된 현상)’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상대를 꿰뚫어 본다는 신령한 무소의 뿔처럼 서로 마음이 통하는 단계를 지향하고 노력해야 정치 교류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세 나라가 “내가 1등이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역사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며 일본의 과거사 인정을 촉구한 바이 교수는 한·중 사이에 잠복한 역사갈등에 대해선 “중국 동북지방의 역사는 복잡한 민족문제로 현재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중국에서 과거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펀칭(憤靑·분노한 청년)’은 목소리가 크지만 소수일 뿐”이라며 “역사문제에 갇혀 더 나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과거사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데에는 동북아 통합을 바라지 않는 미국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저서 󰡔중국황제󰡕로 1994년 중국 사회과학원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바이 교수는 “중국인들에게는 아직도 황제관념이 뿌리깊게 남아있어 비민주적인 악습의 연원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공용한자 800자는 joongang.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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