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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동아쏘시오 회장의 특별한 한자(漢字) 사랑|

강신호 동아쏘시오 회장의 특별한 한자(漢字) 사랑

SBS뉴스 2015.10.26


이미지"한자는 한 글자, 한글자에 뜻이 있어, 보고에 있어 오류가 없습니다. 오류는 회사경영에 치명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한자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에 한자바람이 거셉니다. 강신호 회장이 임원은 물론 임원 예정자, 중간 관리자들에게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신호 회장의 한자 사랑 특징은 '생활 속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지난 1994년에 한자가 낯선 사람들을 위한 '생활한자 3000字'라는 한자 길라잡이 책을 직접 썼을 정도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 내 전문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 ST 건물에 들어서면 커다란 병풍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가로 7미터, 세로 5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한자 병풍입니다. 또 다른 건물에는 한자로 "우리 '會社(회사)'의 '社會貢獻(사회공헌)'은 '新藥開發(신약개발)'이다"라고 쓰여진 액자도 있습니다.

한자로 표기된 것은 비단 이뿐만 아닙니다. 화장실 안내 표시판도 '화장실'이나 'TOILET'로 표시돼 있지 않고, 한자로 '化粧室'(화장실)로 표기돼 있습니다. 제품에도 강회장의 한자사랑은 고스란히 녹여져 있습니다. 동아제약의 대표적 상품인 박카스. 포장면을 보면 회사명이 '東亞製藥' 또는 '東亞ST'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승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한자에 대한 강 회장의 의지가 확고합니다. 승진 여부를 결정하는 게 한자 3급 시험이란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강 회장이 한자를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확성' 때문입니다. 한글은 누구나 쉽게 쓰지만, 한 단어가 두어가지 의미를 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례로 '미치다'는 정신에 이상이 생겨 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의미와 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는 경우 등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자는 같은 미치다라고 해도 미칠 광(狂)자와 미칠 급(及)자로 의미가 명확합니다.

물론 이 같은 한자 문화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또 요즘세대 입장에선 강압(?)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자를 통한 정확한 표현' '오류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생활 속 한자를 통해 교양 함양'이란 강신호 회장의 의지만큼은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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