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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서당` 여는 궁근정초 김준 교장 “명심보감 효과 놀랍죠”|

`아침서당` 여는 궁근정초 김준 교장 명심보감 효과 놀랍죠

 

mk뉴스 서대현기자 2014.02.09

 

전교생이 67명에 불과한 울산의 작은 시골학교 궁근정초등학교에서는 학기 중 매일 아침 서당이 열린다. 전교생들은 수업이 시작되기 1시간 전에 등교해 교장 선생님이 읽어주는 명심보감과 소학 등 고전을 따라 읽는다.

서당에서 한자를 배운 학생들은 최근 국가 공인 한자 자격 시험에서 대거 합격했다. 26명이 시험을 치러 25명이 합격했다. 4명은 만점을 받아 최우수학생 표창을 받았다. 1학년 이승현 군은 고교 2학년 수준인 5급에 합격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군은 "교장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서 꾸준히 한자를 배워 자격증까지 따게 돼 기쁘다. 다음에는 더 높은 급수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훈장 선생님`으로 불리는 이 학교 김준 교장(60사진)은 지난해 5월부터 학교에 서당을 만들고 개인 시간을 쪼개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한자능력 공인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교장은 인성 교육을 위해 서당을 열었다. 김 교장은 "한자 자격증은 2002년에 땄다. 한자를 활용한 재능기부를 할 곳을 찾고 있다가 서당을 열게 됐다. 요즘 학생들의 인성 부재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한자를 통해 인성 교육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서당을 시작하면서 학교 사택으로 혼자 이사를 했다. 아침 일찍 수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서당 때문에 주말부부가 된 것이다. 김 교장의 서당은 한자 시험을 위해 단순히 한자를 외우는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는다. 주 교재는 소학, 동몽선습, 명심보감 등 조상들이 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 읽었던 고전이다. 어린 학생들은 고전을 읽으면서 갖춰야 할 덕목과 예의를 배운다.

김 교장은 "서당에서 공부를 한 이후 아이들이 어른에게 인사도 잘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예의가 좋아진 것"이라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글 읽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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