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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으로 가려면 제2외국어·한문 정복하라|

‘톱’으로 가려면 제2외국어·한문 정복하라

헤럴드경제 박세환 기자 2016.05.17


6월 모의고사 난이도 분석 기회
‘물
수능’ 탓 국영수 점수 편차 줄어
상위권 사탐1과목 대체 비중 증가세
지원大 대체가능여부·가산점 확인을



다음달 2일 실시되는 6월 모의고사에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평가를 앞두고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 입시에서 인문계열 응시 학생들은 탐구 과목에서 실수를 만회할 방법으로 제2외국어나 한문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을 응시한 학생은 7만1022명으로, 전년(6만3225명) 대비 12.3%(7797명)가 증가했다. 지난 2014년에는 6만209명의 수험생이 제2외국어나 한문영역을 응시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응시 비중도 지난해 12.1%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제 유형 분석을 통해 꼼꼼히 준비하면 어떤 과목 선택이 대입에 유리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부소장은 “인문계열 상위권 경우 쉬운 수능으로 인해 국영수 점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아 사회탐구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자들 가운데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으로 사회탐구 영역을 대체해 합격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일정 비율 이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수능 제2외국어ㆍ한문, 실용적 문항 위주로 출제=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개정 교육과정의 학습 목표, 내용, 범위, 수준에 맞춰 출제됐다. 

제2외국어 교과의 경우 단순한 이해보다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문항을 위주로 나왔다. 문항의 소재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뿐만 아니라 교과서 밖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 생활적인 내용, 기타 시사적인 내용 등이 활용됐다. 이들 소재를 중심으로 발음ㆍ철자(문자), 어휘, 문법, 의사소통, 문화 영역에서 언어 이해와 언어 표현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고루 출제됐다.


한문 교과는 실용 한자와 어휘의 이해와 활용 능력,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지문과 소재의 범위는 5종의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하고, 일부 소재의 경우 언어생활과 한자 문화권의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활용했다. 그리고 한문 영역(읽기, 이해, 문화), 한문 지식 영역(한자, 어휘, 문장)이 고르게 포함되도록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사회탐구영역 대체효과 기대=사회탐구학습이 충분히 이뤄지고 목표하는 대학에서 대체가 가능한지, 지원하는 학과에서 정시에 가산점을 주는지 등의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2외국어가 대체되는 대학에서는 대부분 백분위 점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정시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시에서도 안전핀이 될 것이다.

또 응시자가 많은 과목이 좀 더 유리하다. 작년 수능을 기준으로 아랍어, 기초 베트남어, 한문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지난해 아랍어 선택자는 3만7526명, 전체 제2외국어ㆍ한문 응시자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만점자가 1.25%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 백분위 최고점이 100점으로 나왔다.


아랍어나 베트남어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쉽고 상대적으로 응시 인원이 많아서 사회탐구에 비해 안정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염두해 둔 학생이라면 아랍어나 베트남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매주 1회 정도의 수업과 하루 20분 정도의 꾸준한 복습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에서 전체 제2외국어 응시자 중 아랍어의 응시자가 절반이 넘고 베트남어까지 포함한 상위 2과목 편중이 심한점과 특히 아랍어의 경우 무작위로 골라도 17점만 맞으면 2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은 수능의 본래 출제의도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럼에도 탐구과목의 백분위 불안정성을 고려해본다면 탐구 대체가 가능한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제2외국어 중 아랍어와 베트남어 같이 특목고에서 학습하지 않으면서 응시자가 많은 과목 위주로 시간을 투자해 학습한다면 분명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인문계열 상위 5% 이내 성적을 받은 학생들 중 제2외국어ㆍ한문의 탐구 1과목 대체 비율은 50% 전후로 예상된다.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제2외국어 응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굳어져가는 추세라는 것.

김 부소장은 “상대적으로 사회탐구영역 학습량 부족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의 경우 제2외국어ㆍ한문을 통해 극복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학교 수업을 통한 대비가 가장 좋겠지만 수업 개설 문제 등으로 그러지 못하다면 인터넷 강의 학원 수강 등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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