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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칼럼] 박대통령의 혜안에 감사하면서-뉴데일리안 2013.07.21|

[로버트 김 칼럼] 박대통령의 혜안에 감사하면서
- 미국 교도소 수감 중 한자(漢字)의 추억 -
(뉴데일리안 2013.07.21) 


요즈음 동북 아세아에 찾아 온 혹서(酷暑)와 장마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고생을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더욱이 해가 진후에도 열대야 현상 때문에 시민들이 밤늦은 시간에 길이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잠을 설치는 것을 뉴스에 접하면서 전력만 풍부하면 이런 일이 없는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는데 생각하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30%의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들이 건설도중에 불량부품이 사용되어 고장이 나는 관계로 제대로 가동할 수 없다고 하니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발전소건설에 기준미달의 불량부품 납품을 눈감아 주고 돈을 번 사람들이 미워집니다.

이 전기사정 때문에 낮에는 절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을 찜통으로 만들어 업무에 지장을 주고 밤에는 무더워도 에어컨을 켤 수 없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다음 날 근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줄 압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된다면, 시민들의 건강에도 지장을 줄 것입니다. 국가의 생산과 시민들의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욕심 많은 원자력발전소건설 담당자들은 국가와 국민들에게 크게 사과하고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박근혜대통령께서 보여준 그분의 대중(對中)외교는
한반도 통일의 초석(礎石)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박근혜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도자로서 대한민국을 위한 그 분의 확고한 신념을 상대국가원수들에게 보여 준 훌륭한 외교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인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방면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 중에서 저에게 공감을 준 몇 가지를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중에도 북한이 말하는 [존엄]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한테도 존엄이 있다고 말조심하라고 북한에 경고한 것은 국가지도자로서의 오랜만에 들어보는 확신에 찬 언급이며 재치와 용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역사교육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분의 역사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역사는 그 나라 국민의 혼과 같은 것인데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시민으로 자란다면 혼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거기에 왜곡된 인식이 (첨가)되게 되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자기 뿌리를 모르고 어떻게 해서 오늘의 내가 있느냐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아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며, 역사는 보편적으로 인정된 역사를 가르쳐야하며 역사책에 개인적인 관념이 첨가되면 학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역사는 바르게 가르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지당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최고 경영자든 과학자든 인간에 대한 관심과 배려와 존중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한 자기 성찰 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관련분야가 육성되고 건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대학평가기준에 취업률이 평가기준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문학-역사학-철학이 없어지는데 이러한 인문학이 살아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자교육과 관련해서도 한자(漢字)의 중요성도 피력했는데 한자라는 것이 한글로 써져 있는 것 보다 그 글만 봐도 직감으로 오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을 놓친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하면서 한자를 많이 쓰는 동북아지역 국민으로서 우리 선조들이 그런데 바탕 해 학문을 키워 온 만큼 한자교육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다행이도 이번에 한자문화권의 세 축인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온 각계 저명인사 30인이 일본 훗카이도에 모여 이들 나라가 쓰는 공통의 한자 800자를 선정했는데 이 800자만 알아도 이들 3개국 출신들이 모이면 말은 못해도 웬만큼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같다는 뜻에서 공용한자 800자를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이 800자가 각 나라마다 그 유형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나 뜻은 비슷하기 때문에 의사가 소통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한자로 뜻을 소통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에 딸의 컴퓨터를 사 주기 위해 돈을 마련하려고 교도소 내에 있는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교도소 교육부에 차출되는 바람에 컴퓨터를 살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제가 아시아 출신 범죄자들의 영어교사직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여러 해 동안 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영어를 못하고 나는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한자를 칠판에 써가면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한자(漢文)를 배우지 못했으면 나도 그들을 가르치지 못했을 것이며 그들도 나로부터 영어를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재미있었던 일도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축구가 월드컵 4강에 진출 할 때인데 그들을 가르치면서 이 경기를 보기위해 교육용 모니터를 조작하여 TV중계를 보면서
골(goal) 찬스가 있을 때마다 함께 소리를 질러 교관들이 교실로 들어와 그 모니터를 압수해 간 적이 기억납니다.

한자는 오랜 세월 교도소에 갇힌 저와 같은 경우에도 이용되어 나는 중국을 배우고 그들은 미국과 영어를 배울 수 있었으며 그들이 사회 즉 고국(중국)에 돌아가서 어떤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이 교도소를 출감할 때는 학생들마다 자기들의 연락처를 주고 떠났는데 그것을 언제 써 먹을지 모르겠으나 공통어인 한자로 인해 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로버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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