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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을 위한 한자 교육 강화를|

국가경쟁력을 위한 한자 교육 강화를

대경일보 허경태기자 2015.12.29


우리는 한자와 한글이라는 가장 뛰어난 표의(表意)문자와 표음(表音)문자를 만들어 함께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민족임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말에 왜 이토록 한자어가 많은 지 이해가 되고 또 한자교육이 왜 필요한지 피부에 와 닿게 하기 위해서도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서 한자가 제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한자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전통 문화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국가의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옛 것을 모르고 현재를 아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각종 신문 등 인쇄물에 반드시 한자를 혼용 시켜야한다.

현재처럼 모든 인쇄물과 TV 등 매체에서 한자를 모두 볼 수 없게 만든 것은 큰 잘못이다.

아무리 한자를 열심히 공부해도 한자를 모든 인쇄물에서 볼 수가 없느니 한자를 익힐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언어는 자꾸 보고 익혀야만 저절로 머릿속에 각인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교육부에서는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한자 교육 활성화 방안을 곧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반대하는 이유를 모두 열거 할 수는 없지만 요약해 보면,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은 한자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늘릴 뿐이라고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한문이라는 독립교과로 따로 배우고 있기 때문에 초중고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돼 있는 데다 한자 어휘의 90%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동음(同音) 이의어(異意語)로 되어있어 한글 한자를 함께 쓰면 높고 깊은 지식을 갖출 수 있으며, 교육 관련단체에서도 사교육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자 병기를 추진한다면 학생들의 국어이해 증진과 인성교육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가 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하자는 주장이 한글전용론에 대한 반대로 오해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자혼용 주장이 한글전용에 대한 반대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편협된 한글전용론은 인간의 변화무쌍한 언어생활에 부자연(不自然)스런 통제와 제한을 야기해 오히려 한글의 기능성과 적응성을 훼손(毁損)시켜서 한글의 생명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북아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현실이 한자를 버릴 수 없게 하는 요인이며 우리의 시야를 한반도로만 좁히면 미래를 망칠 수밖에 없다. 통일 후 국가 대 전략을 아우르는 차원에서도 한자 교육 강화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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