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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문맹률 OECD 꼴찌… 신문통해 문해교육 강화 필요”|

“실질문맹률 OECD 꼴찌… 신문통해 문해교육 강화 필요”

문화일보 김구철기자 2016.03.08


- 신문協 ‘2016 읽기문화 축제’ 세미나… 김정탁 교수 주장

“교육부·문체부 머리 맞대서
신문활용교육 NIE 교과 개설
커뮤니케이션 교육 시작해야”


“건전한 민주시민의 양성을 위해 NIE(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합니다.”

김정탁(사진)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8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 리터러시 능력 제고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학교 교육에 리터러시 훈련의 가장 좋은 교과서인 신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그는 전날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열린 ‘리터러시에 초점을 맞춘 NIE’ 세미나에서 “한국의 실질문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원인으로 학교 교육이 꼽힌다”며 “우리나라의 어문교육은 문학, 문예, 문법 교육에 치우쳐 올바른 읽기 쓰기 교육, 즉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뒷전”이라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6 읽기문화·진로탐색 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OECD의 ‘국제 성인 문해 조사’ 결과, 한국의 ‘실질문맹률’(75%)이 OECD 22개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문맹’이란 새로운 필요한 정보나 기술을 배울 수 없을 만큼 문자해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특히 전문적인 정보기술(IT) 등 첨단정보와 새로운 기술, 직업에 자유자재로 적응할 수 있는 ‘고도의 문서해독 능력’은 참담할 지경이다. 한국의 경우 이 능력을 지닌 사람은 2.4%에 불과하다. 노르웨이(29.4%), 덴마크(25.4%), 핀란드, 캐나다 (이상 25.1%), 미국(19%) 등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김 교수는 “읽기, 쓰기 중심의 프로그램을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해 NIE 교육을 독립적 교과로 개설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NIE 공동주무부처’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리터러시 능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것을 넘어선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리터러시 능력은 사회에 잘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으로 그 개념이 확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주장한 리터러시 중심의 NIE는 ‘읽기문화·진로탐색 축제’의 기본 취지 가운데 하나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미나 외에도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정보·지식의 1차 생산자인 신문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명하고, 신문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을 돕기 위한 잡콘서트와 신문사 취업 설명회를 비롯해 NIE와 신문제작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NIE 현장수업, 신문제작체험, 신문사 견학 프로그램 등이 행사기간 동안 진행된다. 또 논술 특강, 전문기자 특강 등의 강연도 열린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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