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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日학력평가 1위, 시골 아키타縣(현)의 기적|

8년째 日학력평가 1위, 시골 아키타縣(현)의 기적

조선일보 2014.08.28


[日本 전역 학교·학원에서 '아키타 교육법' 배우기 열풍]

아키타 교육의 위력 - "학교가 즐겁다"도 89.3% 1위
꼴찌 도맡아온 오키나와현, 아키타 학습법 도입 5년새 성적 급상승, 산수는 전국 6위
학교마다 특색 - 수업 전후에 10분씩 신문 社說 토론, 漢字 쓰기도
교육청의 '교육 10條'엔 - "일찍 일어나 아침밥 먹는 게 가정학습의 시작이다"

[日本 전역 학교·학원에서 '아키타 교육법' 배우기 열풍]

아키타 교육의 위력 - "학교가 즐겁다"도 89.3% 1위
꼴찌 도맡아온 오키나와현, 아키타 학습법 도입 5년새 성적 급상승, 산수는 전국 6위
학교마다 특색 - 수업 전후에 10분씩 신문 社說 토론, 漢字 쓰기도
교육청의 '교육 10條'엔 - "일찍 일어나 아침밥 먹는 게 가정학습의 시작이다"

     

최근 결과가 발표된 일본 전국 초·중학교 학력 테스트의 최대 화제는 '오키나와(沖繩)현'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평가에서 꼴찌를 도맡다시피 했던 오키나와의 성적이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 산수는 최하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성적 향상의 비결은 아키타현(秋田縣) 학습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키나와는 2009년부터 아키타현 교사를 초청, '아키타 학습법'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아키타를 배우는 건 오키나와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만 도쿄를 비롯해 전국에서 교사·학교 관계자 2300여명이 교육 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아키타현을 찾았다.

대도시 학교와 학원도 모델로 삼고 있는 아키타현은 2007년 이후 학력 테스트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성적만 좋은 것은 아니다. "학교가 즐겁다"는 학생 비율이 89.3%로 전국 1위, 결석률은 전국 최하위이다. 쌀 농사 외에는 별다른 산업이 없어 1인당 소득이 최하위권(47개 광역자치단체 중 42위)인 아키타현이 대도시를 제치고 '교육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아키타시 미나토기타 초등학교의 3학년 이상 산수 시간에는 교사 2명이 함께 교실에 들어간다. 한 명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사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학생에게 다가가 일대일 지도를 한다.

     

 산수 시간엔 교사 2명 일본 아키타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산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교사가 수업을 주도하면, 다른 교사는 학생들의 일대일 지도를 돕는 방식이다

산수 시간엔 교사 2명 일본 아키타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산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교사가 수업을 주도하면, 다른 교사는 학생들의 일대일 지도를 돕는 방식이다. /마이니치신문 제공
아키타는 '학습 부진아'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매주 두 차례 정도 '미니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전원이 평균 90점이 넘을 때까지 시험을 반복한다. 학습 부진 학생이 이해할 때까지 교사가 일대일 보충수업도 한다. 아키타의 보충수업은 초등학교는 전국 평균보다 20%, 중학교는 30% 정도 더 많다.

한때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아키타 교육 혁신의 원년은 2001년. 오노데라 기요시(小野寺�) 당시 아키타현 교육장은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대해서 20여명 정도로 반 편성을 하는 '소수(少數) 학급 제도'를 도입했다. 그는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도 밀착형으로 지도·상담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해 소수 학급 제도를 도입했다"고 했다. 또 2002년부터 학력평가 시험제를 도입,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에 교사와 행정 직원을 추가 배치하는 식으로 집중 지원했다.

평가 시험이 학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반대도 많았다. 아키타현 히가시나루세(東成瀨) 마을의 쓰루카이 다카시(鶴飼孝) 교육장은 교도(共同)통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학력 평가가 학교 서열화로 이어진다'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교육 방법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력 평가가 시작되면서 학교들이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개발했다. 히가시나루세 학교들은 수업 전후에 10분 독서, 신문 사설 토론, 한자 쓰기 등 특색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아키타현 지도
아키타 교육청이 만든 '교육 10조'는 가정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는 것이 가정 학습의 시작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뇌가 활성화된다."

아키타 교사들은 수시로 학부모와 접촉하면서 가정 학습의 중요성을 설득한다. 아키타 학생들에게는 '가정용 학습 노트'라는 것이 있다. 하루 1~2쪽씩 스스로 주제를 정해 공부한 내용을 적는 노트이다. 이 노트를 매일 아침 제출하면 담임교사가 내용에 대해 코멘트를 적어 준다.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어릴 때부터 몸에 붙었기 때문에 복습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 비율도 81%로, 전국 평균(51.4%)을 압도한다.

아키타 학습법이 성공을 거둔 밑바탕에는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 쓰루카이 교육장은 "처음 부임한 교사들은 죽는소리를 할 정도로 연수와 보충수업 등 할 일이 많다"고 하면서도 "산골 마을이다 보니 교사와 주민들이 서로 잘 알고 교육에 대해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지도 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교육전문감(敎育專門監)으로 임명, 젊은 교사들과 함께 수업에 투입하는 등 수업 비법도 전수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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