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구립 도서관에 한자배우는 '서당' 생긴다
20~25개 도서관서 초·중등학생 대상 전통 예절·인성교육 실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l입력 : 2014.01.12 06:00
서울시내 20여곳 도서관에 한자교육을 겸한 전통 예절과 전통놀이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배울 수 있는 서당이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전통 한학자, 인성·예절 교육 단체와 함께 시내 20~25개 도서관에서 학교 밖·방과 후 마을서당인 '서울까치서당'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까치서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도심 속 서당 현황을 조사하고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 문제에 대처하고, 어린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등 135곳에서 526개 교실이 운영 중이나 대부분 한자교육(급수시험 대비)과 서예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실도 28.1%(148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서울까치서당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저소득층과 담임 추천 학생을 우선적으로 교육하고 주 1회 2시간씩 5개월 안팎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교육 목적상 필요할 경우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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